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미 중간선거 뒤 의회의 탄핵안 표결과 조사 같은 다양한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 시간) 전했다. 야당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크고, 집권 공화당 내에서도 그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탄핵안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인물로는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인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이 꼽힌다. 그는 올 2월 발발한 이란 전쟁이 의회 동의 없이 진행됐다는 점을 문제 삼아왔다. 또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탄핵안이 하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하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애덤 스미스 의원은 WP 인터뷰에서 자신이 내년 1월 출범하는 새 의회에서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이 된다면 의회 동의 없는 전쟁 발발, 군의 정치화, 국방부의 방위사업 계약 수주 과정에서의 부패 등 헤그세스 장관의 3가지 의혹을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헤그세스 장관이 군 수뇌부 수십 명을 명확한 이유 없이 퇴진시킨 것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본다.
다만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된 뒤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다 해도 다음 단계인 상원까지 통과해 그가 실제로 파면되는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장관 파면에는 총 435석인 하원의 과반, 전체 100석인 상원의 3분의 2 찬성이 각각 필요하다.
한편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1일 헤그세스 장관이 자진 사퇴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을 부인했다. 그는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끝까지 국방부를 이끌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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