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문화공간 개방 한 달여 만에 45만 명 방문

2027년 수상정원·2030년 하늘예술정원 조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노들섬의 역사와 현재 모습, 향후 조성 계획 등을 설명하며 ‘회크닉(회+피크닉)’을 즐기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을 담은 ‘일타시장’ 영상은 6일 오 시장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6일 노들섬의 변천 과정과 향후 조성 계획을 담은 영상 ‘일타시장’ 5편을 공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에서 지난 9월 개방한 수변문화공간을 둘러보며 노들섬의 개발 경과를 설명했다. 오 시장은 2030년 기존 건축물 위에 하늘예술정원이 들어서면 시민들이 한강의 일출과 낙조를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들섬은 원래 한강의 모래언덕으로, 1917년 한강 인도교 건설 과정에서 흙을 쌓으며 지금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1970년대 초 매립 이후 호텔과 공연장 등 다양한 활용안이 논의됐고, 서울시가 약 250억 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해 오페라하우스 건립도 추진했지만 시의회 반대와 시장 교체 등을 거치며 무산됐다. 이후 텃밭이 조성되고 복합문화공간도 들어섰지만 수백억 원에 매입한 부지를 소수 시민의 텃밭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과 함께 콘크리트 박스 형태의 건축물이 “교도소 같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시는 2023년 노들섬을 ‘도시·건축디자인 혁신방안’의 공공 분야 첫 사업으로 선정하며 예술섬 조성을 다시 추진했다. 국내외 건축가 경쟁과 시민평가단 공개 오디션을 거쳐 토마스 헤더윅의 ‘사운드스케이프’가 최종 설계안으로 선정됐다. 기존 건축물 위에는 하늘예술정원을, 한강 위에는 수상정원을 조성해 지상·수변·공중을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9월 18일 문을 연 수변문화공간에서는 쓰레기장과 주차장이 있던 자리가 놀이정원으로 바뀌었고, ‘틈새정원’과 산책로, 잔디밭도 조성됐다. 개방 열흘 만에 10만4000명이 찾았고, 10월 말까지 누적 방문객은 약 45만 명에 달했다.

영상에서 오 시장은 한강을 바라보며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회크닉’도 직접 즐겼다. 회크닉은 생선회를 포장해 야외에서 먹는 방식의 피크닉을 뜻한다.

서울시는 2027년 공연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수상정원을, 2030년에는 기존 건축물 위에 하늘예술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완공된 공간부터 순차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2030년이 되면 서울시민들이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