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에서 김 회장(최불암 분)의 장남으로 오랜 인연을 이어온 배우 김용건이 고(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지 못한 사연이 동료 배우 백일섭을 통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최불암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배우 백일섭은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던 중 김용건의 부재에 대해 언급했다.
백일섭은 “(김)용건이는 와야 하는데 다음 달에 아들이 장가를 가지 않느냐”며 “용건이에게 전화가 왔길래 내가 ‘오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경사를 앞둔 집안에서 초상집 방문을 자제하는 관습을 고려해 선배로서 조문을 말렸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어 백일섭은 “나 역시 어머니가 초상집은 가지 말라고 하셨지만, 불암이 형인데 가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될 것 같아 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용건의 아들이자 배우인 하정우(본명 김성훈)는 다음 달 13일 후배 배우 차정원과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다.
한편 22년간 ‘전원일기’의 김 회장이자 ‘대한민국 대표 아버지’로 사랑받았던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29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발인은 이달 2일 엄수되며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고인의 뜻에 따라 발인식 이후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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